'겨울의 실수' 반복?…ATM, 이강인 영입에 '1000만 유로 고수'-빌라는 '바이아웃 결심'

'겨울의 실수' 반복?…ATM, 이강인 영입에 '1000만 유로 고수'-빌라는 '바이아웃 결심'

이강인에 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저함이 겨울의 실수를 다시 반복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에 대한 끈질긴 관심을 보이며 구단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동안 마요르카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였습니다. 그는 사실상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었고, 6골과 4도움으로 두 자릿수의 공격 포인트를 얻었습니다. 그의 최근 활약은 라리가에서 4월 이달의 선수 후보, 라리가 올해의 팀 미드필더 부문 후보로 후보됨으로써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미 여러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아스톤 빌라,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그의 현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이강인에 대한 관심은 뜨거웁니다. 스페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베티스가 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이번 시즌 세리에A 우승팀인 나폴리가 '김민재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이강인을 영입 대상 리스트에 올려 놓은 상태입니다.

이전에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동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었습니다. 그의 이적이 예상되었던 주요한 이유는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같은 스페인 리그에 머물면서 추가적인 리그 적응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 둘째, 아틀레티코가 11시즌 연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셋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활약 가능한 미드필더를 선호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스페인 축구에서 높은 신뢰도를 가진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에 대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하며,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OK' 사인을 보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로 인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이 더욱 확실해진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다소 바뀌었습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13일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강인의 이적설이 돌면서 '그 가격(바이아웃)으로는 이강인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이적료인 1,800만 유로(약 262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르카는 또한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이적료가 1,000만 유로(약 145억 원) 이하로 결정되는 경우에만, 그가 아틀레티코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 속에서 아스톤 빌라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14일에 "빌라는 계속해서 이강인을 주시하며 그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마테우 알레마니 경영진이 이강인 영입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보도하였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겨울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었지만, 당시에도 1,000만 유로를 고집하여 결국 이강인에 대한 마음을 접어야 했습니다.

이번에는 경쟁자가 더 많습니다. 아틀레티코가 영입하지 않더라도 아스톤 빌라를 비롯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러 팀들에게 1,800만 유로의 이적료는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입니다. 현지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아틀레티코가 여전히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면, 아틀레티코는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합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축구 매체 '풋 메르카토'는 15일에 "아틀레티코는 이미 지난 겨울에 이강인을 영입하려 했던 사실이 알려져 있다. 당시에도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인 1,800만 유로는 아틀레티코의 재정 상황을 고려했을 때 너무나도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라고 지적하면서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의 영입에 주저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스페인 축구 매체 '풋볼 에스파냐' 역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러 팀들이 이강인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에서,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에 이강인을 영입하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라고 아틀레티코가 주저하는 사이에 이강인이 다른 팀에 빼앗길 가능성을 경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