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뒤쫓은 배달기사…성폭행 말리던 남친 수차례 찔렀다

20대女 뒤쫓은 배달기사…성폭행 말리던 남친 수차례 찔렀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신종곤)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28세 배달기사 A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A씨는 지난 달 13일 밤 10시 56분쯤 대구의 한 원룸 건물로 들어가는 23세 여성 B씨를 따라간 후 흉기로 손목을 베는 등 강간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습니다. 그 후 현장을 목격하고 이를 제지하려던 B씨의 남자친구인 23세 C씨의 얼굴과 목 등을 흉기로 수회 찌르려다 미수에 그치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C씨는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라고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나흘 전부터 태블릿PC와 휴대전화에서 '강간', '강간치사', '강간자살', '원룸 살인사건' 등을 검색하여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또한, 압수한 휴대폰에서 A씨가 불법 촬영한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을 다수 발견한 검찰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도 추가하여 A씨를 기소하였습니다.